한은에 따르면 김 총재는 임기 4년 간 18개국, 30개 도시를 73차례 다녔다. 역대 한은 총재 가운데 가장 많은 해외 출장이다. 전임 이성태 전 총재는 임기 4년 간 해외 출장이 29차례였다.
출장 지역은 주로 국제 회의가 많이 열리는 스위스 바젤, 미국 워싱턴D.C., 일본 도쿄 등 선진국 도시였다.
한은 측은 김 총재의 출장이 많았던 것이 금융위기 이후 각국의 소통과 정책공조의 필요성이 강조됐기 때문이라며, 주요 20개국(G20)과 국제통화기금(IMF), 국제결제은행(BIS) 등의 회의 참석이 대부분이며 일회성 출장은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해서 김 총재가 해외에 머무른 기간은 355일(출입국일 포함)로 임기 4년 가운데 1년은 해외 출장으로 보낸 셈이다.
한은은 김 총재의 활발한 행보 덕에 국제기구나 주요국 중앙은행과의 교류가 늘어나고 국제 무대에서 한국의 위상도 높아졌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