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건물 폭발 2명 사망, 최소 64명 부상

(사진=ABC뉴스 영상 캡처)
미국 뉴욕시 건물 폭발로 2명 사망, 최소 64명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지난 12일 미국 매체 ABC뉴스 등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 12일 오전 9시30분쯤 미국 뉴욕 맨해튼 이스트할렘 인근 주거용 빌딩 2채가 폭발했다. 원인은 가스 누출로 추정되고 있으며 테러 흔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최소 여성 2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중 한명은 30-40대 여성으로 알려졌다.

한 목격자는 숨진 사망자들이 폭발 당시 자신과 얼마나 가까이 있었는지 설명했다. 그는 "그들이 바로 저기 있었다"고 말했다.


두 건물 안에는 각각 6명과 9명 등 모두 주민 15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9명이 실종상태다. 뉴욕시 빌 드 블라시오 시장은 "우리는 모든 사람을 찾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최소 64명이 병원으로 실려갔다. 15세 소년 등 부상자 2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상황이 유동적이라 피해자 수는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할렘 병원은 중상을 입은 어린이 2명 등 13명의 환자를 받았다고 밝혔으며, 다른 성인 10명과 어린이 1명은 안정을 되찾았다고 밝혔다.

마운트시나이 병원은 환자 22명을 치료 중이라고 밝혔는데 최소 어린이 3명이 깨진 유리와 연기 흡입 등으로 부상을 입은 상태다.

세인트루크병원에서는 한명을 치료 중으로 어린이 2명 등 환자 6명이 퇴원했다고 밝혔다.

뉴욕장로교 병원에서는 어린이 1명을 포함 환자 11명이 치료 중이다.

메트로폴리탄 병원은 어린이 한명을 포함해 17명의 환자를 받았지만, 이후 7명이 퇴원했다고 밝혔다.

부상자들 중에는 이 지역 FBI요원 두 명과 인근에 살고 있는 뉴욕시경 한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지역은 짙은 연기에 뒤덮여있는 상태. 인근 주인들은 오전 9시30분쯤 거대한 폭발음을 들었다고 신고했고 첫 911신고는 오전 9시31분쯤 접수됐다. 이로부터 2분후 소방관이 현장에 출동했다고 소방총감 살 카사노가 말했다.

현장에 출동한 FBI는 테러나 범죄의 흔적은 없다고 밝혔다.

붕괴된 건물의 구글 이미지를 보면 건물 1층에 두 개의 상점이 자리잡고 있으며 그 위에 거주용 4개층이 있다.

옆집 주민 로사리오 발데르도는 "방에 서 있었는데 폭발음이 들렸고 동시에 건물이 흔들렸다"며 "창문이 깨져 난 애완견을 데리고 밖으로 나갔다"고 말했다.

이웃 아담 오카시오는 "폭발에 잠에서 깼다"며 "건물이 흔들렸고 엄마의 창문이 떨어져나갔다"고 말했다.

드 블라시오 시장은 "불운한 비극"이라며 "제때에 사람들을 구할 어떤 징후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화재가 진압되면 건물 잔해 속에서 수색 작업을 진행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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