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년 포스코맨' 정준양 퇴임…"도전과 혁신" 주문

포스코 정준양 회장. (포스코 제공)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39년간의 회사 생활을 뒤로 한 채 무대 아래로 내려갔다.

13일 포스코에 따르면, 정 회장은 전날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임식을 가졌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1975년 3월 입사해 제철소 현장에서 분주히 일할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39년이 흘렀다"며 "포스코가 가고 있는 글로벌화와 업(業)의 진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사실에 각별한 의의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철강과 비철강의 균형과 조화를 이룬 미래형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점, 회사와 구성원 동반성장을 위한 밑돌을 놨다는 점을 임기중 성과로 꼽으면서도 "아직 미진한 부분이 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정 회장은 "어려운 환경에 있는 회사와 여러분을 뒤로하고 떠나는 발걸음이 가볍지 않지만, 포스코의 DNA가 된 '도전과 혁신'을 이어간다면 당면한 위기를 능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문했다.

정 회장은 1948년 경기 수원 태생으로 서울대 공업교육과를 졸업했고, 엔지니어로 입사해 포스코 사장과 포스코건설 사장 등을 거쳐 지난 2009년부터 포스코 회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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