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 대선서 게릴라 출신 세렌 승리

지난 9일(현지시간) 치러진 엘살바도르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에서 집권 좌파인 '파라분도 마르티 민족해방전선'(FMLN)의 살바도르 산체스 세렌 후보가 승리했다고 엘살바도르 최고선거법원이 밝혔다.


최고선거법원은 세렌 후보가 0.5% 포인트 미만의 표차로 우파인 '전국공화연합'(ARENA)의 노르만 키하노 후보를 물리쳤다고 밝혔다.

앞서 최고선거법원은 10일 개표결과 두 후보의 표차가 0.2%포인트 밖에 나지 않자 "결과를 발표하기가 어렵다"며 재검표를 하기로 했다.

산체스 세렌 후보는 1980∼1992년 내전 때 게릴라로 활약하면서 사령관까지 지냈다.

내전이 종식되고 게릴라단체가 결성한 FMLN은 2009년 ARENA를 꺾고 좌파정권을 세웠고, 산체스 세렌 후보는 현 마우리시오 푸네스 대통령 정부에서 부통령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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