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변철형)는 14일 전 코리아크레딧뷰 박모(39) 씨가 유출한 신용카드 3사의 고객정보를 받아 대출중개업에 활용한 혐의로 이모(36) 씨 등 4명을 추가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 1월 3개 카드사에서 보관중인 개인정보를 불법수집한 혐의로 박 씨와 박씨에게 개인정보를 건네받은 대출광고업자 조모(36) 씨를 구속했다.
이 씨는 불구속 기소됐지만 추가로 더 많은 개인정보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 이번에 구속됐다.
검찰은 애초 이 씨가 조 씨에게 2,300만 원을 주고 100만 건의 개인정보를 받은 것으로 파악했다.
그러나 이 씨는 2012년 8월부터 1년 간 5차례에 걸쳐 7,300만 원을 주고 조 씨로부터 NH 농협카드 2,430만명과 KB국민카드 5,370만명의 개인정보를 받은 사실이 추가로 검찰조사에서 드러났다.
대출업자 한모(34) 씨 등은 400여 만건의 개인정보를 넘겨받아 대출중개업에 활용했다.
추가 유출로 드러난 개인정보는 8천200만 건에 달한다.
검찰은 추가로 유출된 자료가 지난 1월 자료와 거의 동일하고, 이전 버전의 자료여서 새로운 고객정보 유출은 아니라고 밝혔다.
또, 대출중개업자들은 영업 목적으로만 개인정보를 사용했고, 외부로는 유출되지 않아 범죄에 이용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파악했다.
이와 함께 유출된 개인정보에는 비밀번호와 카드 CVC 번호 등이 없어 신용카드 위조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최대 8천만 건이 넘는 고객정보의 추가 유통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아 이들 정보가 시중으로 유출됐을 가능성도 커 향후 파장이 예상된다.
검찰은 유출된 자료 회수 등 추가 유출자에 대한 수사를 계속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