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는 이날 논평을 통해 "(과거사와 관련한) 무라야마(村山) 총리와 고노(河野) 전 관방장관의 사과는 주변국과의 관계를 개선하려는 일본의 노력에 있어 중요한 장(章)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답변했다.
국무부는 이어 "아베 총리의 발언을 긍정적 진전으로 간주한다"고 평가했다.
국무부는 "한국과 일본의 좋은 관계는 두 나라 자체는 물론 지역과 미국에 있어서도 최선의 이익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 종전 50주년과 60주년을 기념하는 무라야마 담화와 고이즈미(小泉) 담화 등을 거론하며 "아베 내각은 이들 담화를 포함해 역사인식과 관련한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로서 계승한다"고 말했다.
또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을 인정한 고노(河野)담화를 수정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미국은 내달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한국·일본 순방을 앞두고 양국, 특히 일본에 대해 적극적인 관계개선에 나서도록 다각도의 압박을 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