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중국시보 등에 따르면 중국 어선 저링위(浙嶺漁)호는 전날 오후 2시께 대만 북부 외곽 섬 펑자위(彭佳嶼) 동북방 17해리 지점에서 조업하다 영해 침범 혐의로 대만 해안순방서(해경) 순시선의 단속을 받자 선실을 걸어 잠근 채 도주했다.
도주 당시 대만 측 단속반원 5명이 중국 어선에 옮겨탄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당국은 5척의 순시선을 투입해 5시간여 동안 추격전을 벌여 중국 선박을 나포했다.
당국은 중국 선장과 선원 등 9명을 북부 지룽(基隆)항으로 이송해 처벌 절차에 들어갔다.
중국 선장은 "기관 고장으로 대만 영해에 들어가게 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