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서 9·11 테러 때처럼 여객기 자체를 무기로 쓰려는 의도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매콜 위원장은 이날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번 사건은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여객기를 탈취하려는 의도적이고 고의적인 행위라는 점이다. 테러리스트와 연관돼 있다는 증거는 아직 없지만 이를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객기가 누군가에 의해 의도적으로 항로를 바꿨다면 두 가지 결과를 상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는 연료가 떨어져 대양 어딘가에 추락했을 수도 있고, 다른 하나는 나중에 뭔가 다른 목적에 사용될 수 있게 어딘가에 착륙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매콜 위원장은 "9·11 테러범들이 그랬듯이 여객기가 나중에 크루즈 미사일로 쓰일 수도 있을 것"이라며 "모든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모든 가능성을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여객기가 북쪽의 카자흐스탄 등으로 항로를 잡았다면 레이더에 잡혔을 것이기 때문에 남쪽의 인도네시아 등으로 갔을 개연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런 행위의 배후 의도나 인물 또는 집단은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으며 미국 정보 당국이 조종사나 부조종사의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매콜 위원장은 "국토안보 및 대테러 센터 등 버락 오바마 행정부 고위 당국자들로부터 보고받은 모든 정보를 고려할 때 뭔가 조종사들과 연관이 있다. 모든 가설이 조종석으로 향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