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허설 마친' 류현진 "80개 이상 던져 만족스럽다"

류현진. (자료사진)
"80개 이상 던진 것에 만족한다."

류현진(27, LA 다저스)가 2014시즌을 향한 최종 리허설을 마쳤다. 시범경기 성적은 네 차례 등판해 16⅓이닝을 던지며 5실점(4자책점). 평균자책점은 2.20이었다. 특히 시범경기에서 컨디션을 제대로 끌어올리면서 2014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간)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7피안타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견제 실수에 비디오 판독까지 다양한 경험을 했고, 무엇보다 예정 투구수 85개보다 많은 87개의 공을 던졌다. 23일 호주 개막 2연전 중 두 번째 경기 등판을 앞두고 컨디션을 바짝 끌어올렸다. 지난해보다 2주 정도 먼저 몸을 만든 덕분이다.

류현진도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를 통해 "80개 이상 던진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아쉬운 점은 커브였다.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으로 주로 타자를 상대하는 류현진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전설' 샌디 쿠팩스에게 커브를 전수받았다. 하지만 아직 패스트볼이나 체인지업에 비해 완벽하지 않은 상황이다. 그래서 콜로라도전에서도 평소와 달리 커브를 적극적으로 테스트했다. 하지만 몇 차례 제구가 되지 않았다.

류현진도 "아직 커브 연습이 좀 더 필요한 것 같다"면서 "몇 개가 빠졌는데 시즌이 시작되면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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