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규모 6.7 지진 '10만명 피신'

(사진=미국지질조사소 사이트 캡처)
칠레에 규모 6.7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해안가 주민 10만여명이 피신했다고 지난 16일 미국 매체 USA투데이 등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 16일 오후 6시16분쯤(현지시간) 칠레 북부 타라파카주 이키케 지역에서 서북서로 60km 떨어진 앞바다 해저 20km 지점에서 규모 6.7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국지질조사소가 밝혔다.


미지질조사소는 초기 지진의 규모를 7.0이라고 밝혔지만, 이후 조정했다.

이 지진 이후 규모 5.1, 규모 4.9 등 여진이 뒤이은 것으로 알려졌다.

칠레 해군은 칠레 타라파카주 아라카시와 칠레 북부 토코피야 지역 사이에 소규모 쓰나미의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칠레 당국은 칠레 타라파카주와 인접한 파리나코타와 아리카시 사이 해변가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칠레 국립재난관리청 리카르도 토로 청장은 타라파카주 주민 8만여명, 아리카와 파리나코타 지역에서 3천명, 안토파가스타 지역 2만2천명이 피신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그는 해수면이 약 13인치(약 33cm) 정도만 솟아올랐다고 말했다.

태평양 쓰나미경보센터는 파괴적인 쓰나미 위협은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칠레 국립재난관리청 아리카와 파리나코타 지역 담당 프란츠 슈마우크는 일부 주택의 유리가 깨진 것을 제외하고 특별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이에 해군은 지진 발생 3시간여만에 피신 경보를 해제했다.

지진 위험국 중 한곳인 칠레는 지난 2010년 규모 8.8 지진과 쓰나미로 500명 이상이 사망하고 가옥 22만여채가 파손됐다.

칠레 최악의 지진은 지난 1960년 5천여명 이상의 생명을 앗아간 규모 9.5 강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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