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 정부, “러시아 귀속 96.6% 찬성”(종합)

우크라이나 크림 공화국 주민 96% 이상이 크림의 러시아 귀속에 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하일 말리셰프 크림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17일(현지시간) “러시아 귀속 주민투표 집계 결과, 96.6%(127만2천명)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말리셰프는 “이는 개표가 100% 완료된 결과”라며 “여기엔 별도 투표가 치러진 세바스토폴(특별시)의 개표 결과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잠정 개표 결과로, 공식 개표 결과는 모든 투표소로부터 공식 확인서가 도착하는 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르게이 악쇼노프 크림 총리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어제 실시된 투표의 최종 결과가 나왔으며 96.6%가 찬성표를 던졌다”고 전했다.

크림 공화국은 주민투표 결과를 토대로 러시아 귀속에 관한 요청서를 작성해 이날 러시아를 방문하는 크림 의회 대표단을 통해 러시아에 전달할 예정이다.


러시아 하원과 상원 승인을 거쳐 푸틴 대통령이 서명하면 합병 절차는 마무리된다.

러시아 하원은 오는 21일 외국 영토 합병 절차 간소화법을 통과시킨 뒤 크림공화국 합병을 논의할 예정이며, 상원도 곧바로 심의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상하원은 크림 합병 절차를 최대한 신속히 밟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막판에 푸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지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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