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시위대의 주축으로 활동한 '탁심연대'의 주요 인사 57명을 범죄조직 구성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법원은 이들 가운데 터키기술자·건축가협회(TMMOB) 사무총장과 이스탄불의사협회 회장, 전기기술자협회 이스탄불지부장 등 26명을 재판에 회부했으며 TMMOB 회장과 혁명노동자연맹 사무총장 등 31명에 대한 검찰의 기소는 기각했다.
검찰은 공소장에서 이들이 범죄 목적으로 조직을 구성했으며 집회와 시위 관련 법률을 위반했고 경찰의 임무 수행을 방해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에게 7~29년형을 구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법원은 6월 12일 첫 심리를 열기로 했다.
지난해 5월 말 이스탄불 도심 탁심광장의 게지공원을 재개발하는 계획에 반대한 환경운동가의 시위가 경찰의 강경 진압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의 독재적 통치에 대한 반발로 전국적 반정부 시위로 확산했다.
이 시위로 시민 6명이 진압 과정에서 사망했고 당시 머리에 최루탄을 맞아 9개월 동안 혼수상태에 빠졌던 15살 소년이 지난 12일 숨지자 다시 전국적 반정부 시위가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