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다 "실용주의 오바마-미학중시 아베 궁합 걱정"

민주당 소속인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전 총리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미일관계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주변 인사 등의 언동 때문에 악화됐다며 아베 정권을 비판했다.

18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노다 전 총리는 17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미일관계가 "매우 삐걱거려왔다"며 "원인은 총리 관저와 NHK 간부들에 의한 사려 없고 무분별한 언동"이라고 밝혔다.

이는 결국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미국에 실망했다'는 총리 보좌관의 동영상, 일본인 전범을 단죄한 도쿄재판을 "학살(미국의 원폭투하 등에 따른 일본인 사망)을 지우기 위한 재판"으로 규정한 햐쿠타 나오키(百田尙樹) NHK 경영위원의 발언 등에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어 "반미 민족주의를 조장하는 것도 있어 간과할 수 없다"면서 내달 도쿄에서 열릴 아베 총리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간의 정상회담에 대해 "실학(實學)을 중시하는 대통령과 개인적인 미학에 휩쓸리기 쉬운 총리 사이의 궁합이 걱정"이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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