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핵안보회의서 한일관계 노력하겠다"

회의기간 한일 또는 한미일 정상회담 희망 피력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오는 24∼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 기간 박근혜 대통령과 회담을 갖길 희망한다는 뜻을 국회에서 밝혔다.

아베 총리는 18일 중의원 본회의에서 "한국은 기본적인 가치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국가"라며 "국회의 상황을 포함한 제반 사정이 허락한다면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 미래지향적인 관계구축을 향해 계속 진력하겠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발언의 맥락상 핵안보정상회의 기간 한일 또는 한미일 정상회담을 개최하길 희망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NHK 등 일본 언론은 해석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일정상회담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과반을 기록한 최근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한국 국민 여러분들도 지극히 냉정한 판단을 하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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