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왕, 6월 전시 민간인희생자 추모차 오키나와행"

아키히토(明仁) 일왕이 태평양 전쟁 중 미군의 어뢰 공격에 일본인 민간인들이 대거 숨진 '쓰시마 마루(對馬丸)' 사건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6월 하순께 오키나와(沖繩)현을 방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NHK가 18일 보도했다.

일왕 부부는 올해 사건 발생(1944년) 70주기를 맞아 오키나와 나하(那覇)에 있는 쓰시마 마루 기념관을 방문하고, 유족을 위로한다는 계획 아래 6월 하순을 축으로 방문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고 NHK는 전했다.

쓰시마 마루 사건은 종전 1년 전인 1944년 8월, 일본인 피난민들을 대거 실은 채 오키나와에서 규슈(九州)로 가던 쓰시마 마루호가 미군 잠수함의 어뢰 공격을 받아 격침된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15세 이하 977명을 포함해 총 1천5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NHK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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