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베트남, 北납치문제·해상경비 등 협력키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쯔엉 떤 상 베트남 국가주석이 18일 일본 도쿄도(東京都) 총리관저에서 만나 북한에 의한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이 외에도 중국이 해양 진출을 활발히 하는 것을 고려해 베트남의 해상 경비능력 향상을 위해 연대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관련, 일본은 베트남의 연안 경비 능력 강화에 필요한 순시선 제공을 위해 조사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양측은 회담 후 이런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상 주석은 납치 문제에 관해 "힘이 닿는 범위에서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아베 총리는 "힘에 기반을 둔 행위는 간과할 수 없다"며 "해양과 항공 질서 유지를 위한 양국의 연대는 지역의 안정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베트남에 사회기반 시설 정비, 원전 건설 계획 지원 등의 명목으로 약 1천200억 엔의 엔 차관을 제공하고 2020년까지 무역과 투자를 두 배로 늘리기로 했다.

일본이 베트남에 파격적인 지원을 하는 이면에는 중국 견제의 목적이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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