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캐나다, 베네수엘라 노선 잠정중단…"시위 탓"

베네수엘라 정부 "운항 중단하는 항공업체 제재"

글로벌 항공사인 에어 캐나다가 한 달 넘게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는 베네수엘라에 대한 항공노선 운항을 잠정적으로 중단했다.

18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에어 캐나다는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시위 때문에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며 토론토와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를 잇는 항공노선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에서 시위가 확산한 이후 외국 항공사가 운항을 중단한 것은 에어 캐나다가 처음이다.

에어 캐나다의 토론토∼카라카스 노선은 주 3회 운항하고 있으나 지난 15∼16일을 마지막으로 노선을 편성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 캐나다의 항공노선 운항 중단은 특정 시기를 밝히지 않아 무기한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반정부 시위 사태를 이유로 항공노선 운항을 일방적으로 중단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강력한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베네수엘라 주요 도시에서 2월 초부터 계속된 시위로 지금까지 최소한 29명이 사망하고 400여 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두로 대통령은 시위를 주도하는 야권과 학생들에게 대화를 촉구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또 미국 정부에 공식적인 대화 창구 설치를 제의하면서 양국 간 대화에 남미지역 정치기구인 남미국가연합 대표도 참여시키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야권 지도자의 한 명인 엔리케 카프릴레스 미란다 주지사는 정부와 공개 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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