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정의윤, 시범경기부터 대포 '펑!펑!'

시범경기에서만 4개째 홈런을 날린 LG 정의윤. (자료사진=LG 트윈스)
정의윤(LG)의 방망이가 매섭다. 연일 홈런포를 가동하며 시범경기 4번째 홈런을 날렸다.

정의윤은 19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시범경기에 4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회초 솔로 홈런을 날렸다.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볼넷으로 1타점, 2득점을 올렸다.

4회초 2사 후 두 번째 타석에 선 정의윤은 롯데 선발 송승준의 3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범경기 4호 홈런으로 강지광(넥센)을 제쳤다. 15일 한화전에서 첫 홈런을 날렸고, 16일에는 한화를 상대로 홈런 2개를 쳤다. 18일 롯데전에서는 뛰지 않았지만, 이날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정의윤은 6회 안타, 7회 볼넷을 추가하며 시범경기 타율도 4할6푼7리로 끌어올렸다.

정의윤은 지난해 LG의 4번 타자였다. 5월말부터 8월말까지 4번에서 맹활약했다. 하지만 시즌 막판 부진하면서 포스트시즌에서는 자리를 빼앗겼다. 게다가 올해는 외국인 타자 조쉬 벨까지 가세하면서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좌타 외야수가 많은 LG에서 우타자라는 장점이 있고, 시범경기 맹활약이 더 해지면서 경쟁에서 앞서나갔다.

정의윤의 맹타에도 LG는 9-10으로 역전패했다.

그야말로 화끈한 홈런쇼가 펼쳐졌다. LG는 정의윤과 최승준, 박용근, 백창수가 홈런포를 터뜨렸고, 롯데는 최준석과 박준서, 신원재가 홈런을 때렸다. 특히 최준석은 롯데 이적 후 처음으로 홈런을 날렸다.

주고 받은 홈런포 속에 9-9로 팽팽하던 9회말 끝내기 안타가 나왔다. LG는 이동현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2사 후 정훈과 김사훈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다. 이어 대타 문규현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눈물을 흘렸다.

KIA는 9회에만 무려 11점을 내주면서 SK에 2-18로 크게 졌다. 두산은 NC를 13-5로 제압했고, 넥센과 한화는 5-5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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