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가, 美재고 증가에도 상승…금값은 사흘째 하락

19일(현지시간) 뉴욕유가는 다양한 재료를 소화하면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67센트(0.7%) 오른 배럴당 100.37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10일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반면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95센트(0.89%) 빠진 배럴당 105.84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미국 에너지부는 지난주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585만배럴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플래츠 조사에서 전문가들이 예상한 260만배럴 증가보다 배 이상 많은 것이다.

그럼에도 유가가 오른 것은 기술적 요인에다 WTI 인도 지점인 오클라호마 커싱 지역의 재고가 계속 줄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상적자는 수출 증가와 해외투자 수익 호조 등의 영향으로 1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경상수지 적자는 총 811억달러로, 전분기(964억달러)에 비해 15.9%나 급감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880억달러 적자)을 훨씬 밑도는 수치로, 지난 1999년 3분기 이후 가장 적은 것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월 650억 달러인 양적완화 규모를 내달부터 550억 달러로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또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제로(0∼0.25%)에 가깝게 운용하는 초저금리 기조는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긴장은 점차 완화되는 분위기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크림반도의 합병조약에 서명했지만 다른 지역을 복속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금값은 사흘 연속 하락했다. 4월물 금은 전날보다 17.70달러(1.3%) 내린 온스당 1,341.30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특히 장 마감 이후 전자거래에서는 양적완화 추가 축소 소식에 낙폭이 더욱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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