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주년' 日경시청이 다룬 최대사건은 옴 진리교

동일본대지진 2위로 따돌려…직원대상 10대사건 설문조사

일본 경시청이 창설 140주년을 맞아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10대 사건' 설문조사 결과, 1995년 '지하철 사린 테러'로 세계를 경악시킨 옴 진리교 사건이 1위에 올랐다고 산케이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경시청이 전 직원 5만여 명을 상대로, 미리 후보로 정한 100개의 사건·사고·재해 중 한 사람당 3개씩 택하는 형태로 투표를 진행한 결과, 옴 진리교 사건이 최다 득표했다.


옴 진리교는 1995년 3월20일 아침 교주 아사하라 쇼코(麻原彰晃·본명 마쓰모토 지즈오<松本智津夫>) 등의 주도로 도쿄 시내 지하철 3개 노선의 차량 5군데에 맹독성 사린가스를 뿌려 승객 11명을 살해하고 약 5천500명에게 중경상을 입힌 대형 테러를 저질렀다.

그 외에도 탈퇴하려는 신도의 가족을 납치·감금, 사망에 이르게 하는 등 사건으로 189명이 재판(종결된 재판 기준)을 받았고, 그 중 13명이 사형 확정 판결을 받았다.

2위는 2011년 3월11일 일본 도호쿠(東北) 지역을 강타한 규모 9.0의 대지진과 쓰나미로 1만 8천 명 이상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동일본대지진이었다.

3위는 일본 극좌단체 '연합적군'이 1972년 2월 열흘간 나가노(長野)현 휴양지에서 인질을 잡은 채 농성을 벌이는 과정에서 3명(경찰관 2명, 민간인 1명)이 죽고, 27명(경찰관 26명, 언론인 1명)이 다친 '아사마 산장' 사건이라고 산케이는 전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