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정보기관, 야당소속 시장 반란혐의 체포

베네수엘라 정보기관은 19일 콜롬비아와의 국경도시인 산 크리스토발시의 야당 소속 시장이 반정부 시위를 조장했다는 이유로 체포했다.

정보기관 세빈(Sebin)을 관할하는 미구엘 로드리게스 토레스 내무장관은 세빈 요원들이 타치라주 사법부의 명령에 따라 다니엘 세바요스 시장을 반란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토레스 장관은 "세바요스 시장은 법에 따른 자신의 의무를 소홀히 했을 뿐 아니라 모든 비이성적인 폭력을 조장하고 지지했다"고 지적하고 "조만간 재판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생들은 20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세바요스 시장의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를 하겠다고 밝혔다.

토레스 장관은 또 19일 산 크리스토발에서 반정부 시위대의 "야만적인 행동"의 와중에서 국가수비대 요원이 총격에 맞아 숨졌다고 밝혔다.

인구 25만명의 국경도시 산 크리스토발은 1개월 이상 계속되고 있는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 와중에서 반정부 시위대와 친정부 과격파 및 보안군 간 대립이 가장 극심했던 지역으로 꼽힌다.

이에 앞서 대법원은 지난 17일 산 크리스토발 등 4개 자치단체의 야당 소속 시장들에게 반정부 시위대가 도로에 설치한 바리케이드를 철거하라고 명령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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