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 상아 밀렵 중국인에 20년 징역형

탄자니아 정부가 급증하는 밀렵을 막기 위해 강력한 단속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인 상아 밀렵꾼에게 징역 20년의 중형이 선고됐다고 AFP 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중국인 유보(45)는 코끼리 상아 81개와 천산갑(유린목 천산갑과에 속하는 포유류) 껍질 2개를 불법 소지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이 같은 중형 선고는 동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생하는 야생동물 밀렵을 막기 위해 단속을 강화하고 형량을 높인 이웃 케냐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탄자니아 경찰은 지난 연말부터 밀렵에 대한 일제 단속에 착수했다.

최근 아프리카에서 밀렵이 급증하면서 코뿔소 뿐만 아니라 상아를 얻기 위해 코끼리 무리를 대량학살하기도 해 탄자니아의 주 외화 수입원인 관광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

유엔 전문가에 따르면 부유한 중국 중산층의 증가에 힘입어 매년 수백만 달러 어치의 코끼리 상아와 코뿔소 뿔이 동아프리카에서 밀수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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