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하원, 크림 병합 조약 비준

러시아 국가두마(하원)가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속했던 크림 공화국과 세바스토폴 특별시의 러시아 편입에 관한 조약을 비준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표결 참여 하원 의원 444명 가운데 443명이 찬성표를 던졌고 1명이 반대했다.

하원은 또 크림과 세바스토폴의 러시아 연방 수용에 관한 연방법률안도 채택했다. 이 법률안에는 445명의 의원이 찬성하고 1명이 반대했다.


앞서 18일 크림 공화국 및 세바스토폴 대표들과 병합 조약을 체결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하루 전 조약 비준안과 이와 관련한 연방법률안을 하원에 제출했다.

하원 비준 절차를 마친 문서들은 상원 심의에 넘겨지며 그 뒤 대통령 서명을 거쳐 최종 채택된다.

상원은 21일 크림 병합 조약 비준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러시아는 크림을 병합하기 위한 법적 절차를 이번 주에 안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조약은 올해 말까지 이행기를 거쳐 내년 1월1일까지 러시아가 크림과 세바스토폴을 완전히 병합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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