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러시아 경제 핵심 제재.. 행정명령 서명"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러시아 정부 안팎의 고위급 인사 20명과 이들을 지원하는 은행 등에 대한 추가 제재를 취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 18일 러시아 인사 11명에 대한 자산동결과 여행금지 등의 조치를 단행한 바 있다.

미국의 추가 제재 조치는 러시아 하원이 크림공화국 합병 조약을 비준한 직후 나왔다.

오바마 대통령도 러시아의 크림공화국 합병에 대한 조치임을 분명히 하면서 러시아가 더 많은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러시아 경제의 핵심 분야룰 제재할 수 있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는 러시아의 핵심인 에너지 산업에 대한 제재를 가할 수 있음을 경고한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EU)도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EU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유럽 정상들은 2주 전 발표한 2단계 제재를 결의할 것"이라며 "EU와 러시아 간, 주요 7개국(G7)과 러시아 간 정치 관계에도 뒤따르는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상황이 악화되면 언제든지 3단계 조치를 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할 것"이라며 "3단계 조치에는 경제 제재가 당연히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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