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통령은 이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상임이사국인 러시아는 국제문제에서 유엔의 중심적 역할을 지지하고, 현 갈등 사태 해결을 위한 긍정적이고 효과적인 노력에 감사하다”고 답했다.
이후 비공개로 진행된 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은 크림반도에서의 긴장 고조와 관련해 현지 러시아 군인과 러시아계 주민 등 러시아인들의 안전을 보장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 총장은 푸틴의 주장에 맞서 러시아 주민 못지않게 다른 소수민족을 포함해 모두의 안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 총장은 회담 후 기자들을 만나 “대화가 건설적이고 생산적이었다”고 논평하며 사태 해결을 위한 진정성 있는 건설적인 논의를 위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유엔과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의 감시단 파견을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이미 긴장이 고조된 상태에서 사태를 악화시킬 수 있는 도발적이고 자극적인 행동을 모든 당사자가 자제해줄 것”을 주문했다.
반 총장은 앞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만난 자리에서도 크림 사태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당사국들의 노력을 당부했다.
반 총장은 21일에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찾아 아르세니 야체뉵 총리 등 현 우크라이나 과도정부 지도자들을 만나 긴장완화 및 평화적 사태 해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