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거 감독은 첼시와의 2013-2014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스널에서 1천번째 경기를 지휘하는 것은 특권이자 영광"이라며 "구단은 언제나 나를 지지해줬다"고 강조했다.
첼시전이 끝나면 벵거 감독은 맷 버스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다리오 그라디(크루 알렉산드라), 알렉스 퍼거슨(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4번째로 잉글랜드 프로축구에서 한 클럽을 1천번째 경기를 지휘한 감독이 된다.
1996년 나고야 그램퍼스(일본)에서 아스널로 '깜짝' 부임한 벵거 감독은 17년간 3차례의 정규리그 우승과 4차례의 축구협회(FA)컵 우승을 일궜다.
그러나 2005년 이후로는 한 번도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올시즌에는 첼시와 리버풀에 이어 3위(승점 62)를 달리고 있다. 선두 첼시와의 승점차는 4점이다.
벵거 감독은 "올 시즌에는 대단한 선수들을 있어 우승컵을 들어올릴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아스널에 최대한 오래 머물고 싶다. 다음 1천번째 경기에서도 최고 수준의 팀들과 경쟁하며 우승을 노릴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