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챔프전' 현대캐피탈 4시즌 만의 진출

PO 2차전서도 대한항공 격파, 삼성화재와 격돌

현대캐피탈은 플레이오프에서 대한항공을 꺾고 2009~2010시즌 이후 4시즌 만에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자료사진=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현대캐피탈이 4시즌 만에 삼성화재와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난다.


현대캐피탈은 2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NH농협 2013~2014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에서 3-1(25-22 25-27 25-20 25-19)로 승리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 5차례 맞대결에서 4승1패로 절대우위를 기록한 현대캐피탈은 플레이오프에서도 1, 2차전을 모두 승리하며 2009~2010시즌 이후 무려 4시즌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외국인 선수 리베르만 아가메즈(29득점)와 문성민(17득점)의 '쌍포'가 버틴 현대캐피탈은 마이클 산체스(37득점)가 외롭게 활약한 대한항공을 제압했다. 센터 윤봉우와 최민호(이상 10득점)도 상대를 계속해서 괴롭히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대한항공은 곽승석이 11득점으로 제 몫 했지만 정지석이 4득점에 그쳐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신영수의 빈자리가 아쉬웠다.

첫 세트는 범실 싸움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대한항공은 마이클이, 현대캐피탈은 아가메즈와 문성민이 점수를 쌓으며 팽팽한 균형을 이어갔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상대의 두 배나 되는 8개의 범실에 발목을 잡혔다.

2세트도 같은 양상으로 흘렀다. 24-24 듀스까지 한 치의 양보 없는 공방전은 계속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현대캐피탈이 범실에 흔들렸다. 최태웅의 세트 범실로 끌려간 현대캐피탈은 아가메즈가 오픈 공격을 시도하다 네트를 건드리는 범실로 대한항공에 2세트를 헌납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3, 4세트에 모두 초반 분위기를 주도하며 승리를 챙겼다. 상대 범실에 임동규의 서브 에이스, 최민호의 블로킹 2개를 묶어 5-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4세트에도 현대캐피탈은 6-1까지 앞선 초반 분위기를 살려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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