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인근 배치 美순양함 '트럭스턴' 흑해 떠나"

우크라이나 인근 흑해에서 불가리아, 루마니아군과의 합동 군사훈련에 참가했던 미국 해군 소속 핵추진 순양함 '트럭스턴'(USS Truxtun)함이 흑해를 떠났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미 해군 공보실을 인용해 "트럭스턴 함이 21일 흑해를 떠나 걸프만으로 향했다"고 전했다.

흑해에 머무는 동안 트럭스턴 함은 불가리아와 루마니아 항구에 입항하고 두 나라 해군과 합동 군사훈련도 벌였다고 공보실은 설명했다. 3국 해군은 선박이 테러 세력에 납치당한 상황을 상정한 공수부대 투입 훈련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시나리오에 따라 루마니아 특수부대원들이 헬기를 이용, 납치 선박 역할을 한 트럭스턴 함에 낙하 침투해 납치범들을 제압하는 훈련을 벌였다.

트럭스턴함은 미 항공모함 '조지 H.W. 부시함'이 이끄는 제2항모타격단 소속으 최근엔 이탈리아 남서부 네아폴 항에 주둔중인 지중해 관할 미 해군 제6함대의 작전 구역에 배치돼 활동해 왔다.

'조지 H.W. 부시함'과 트럭스턴함 등은 지난 2월 중순 제2항모타격단 주둔 기지인 미 동부 버지니아주 노퍽항을 떠나 지중해로 파견됐다.

이후 트럭스턴함은 불가리아, 루마니아 해군과의 합동훈련을 위해 흑해로 진입했었다. 미국은 이번 합동 훈련이 오래전부터 계획됐던 것으로 우크라이나 사태와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군사전문가들은 이 군함이 유사시 우크라이나 해역으로 파견될 수 있다고 관측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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