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학생단체, 국회 이어 중앙정부 청사 점거 시도

대만 입법원(국회) 본회의장을 장기 점거해온 대만 학생운동 단체가 이번에는 중앙정부인 행정원 청사 점거를 시도해 파장이 일고 있다.


중국과의 서비스무역협정에 반대하는 대만 학생운동 단체 소속 대학생 등 200여 명이 23일 오후 7시30분(현지시간)께 타이베이에 있는 행정원 청사에 진입했다고 대만 중앙통신(CNA) 등이 전했다.

이들은 후문을 통해 청사에 진입한 뒤 정문 일대를 장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생들은 페이스북을 통해 다른 대학생들의 동참도 호소했다.

이들은 마잉주(馬英九) 총통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서비스무역협정 비준안 철회를 공식 거부한 것에 반발해 이 같은 행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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