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9경기째 침묵…호펜하임전 70분 활약

레버쿠젠도 2-3 패, 9경기 무승 부진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엘 레버쿠젠은 '손세이셔널' 손흥민이 침묵한 최근 9경기에서 1무8패의 부진한 성적에 그치고 있다.(자료사진=LG전자)
'손세이셔널' 손흥민의 침묵과 소속 팀 레버쿠젠의 부진이 9경기째 계속됐다.

손흥민은 24일(한국시각)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호펜하임과 2013~2014 독일 분데스리가 26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70분간 활약했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 최전방 공격수 슈테판 키슬링, 오른쪽 측면의 시드니 샘과 '3S'의 공격진을 구성했다. 후반 25분까지 1개의 슈팅만을 기록한 채 다소 부진한 경기력이 계속된 손흥민은 결국 에렌 데르디요크와 교체됐다.


올 시즌 손흥민은 8골 2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지난달 8일 묀헨글라트바흐와 20라운드에서 결승골을 뽑은 이후 리그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출전한 9경기째 침묵이 이어졌다.

안방에서 호펜하임에 당한 2-3 패배로 레버쿠젠도 9경기 무승(1무8패)의 부진한 성적이 계속됐다. 레버쿠젠은 14승2무10패(승점44)로 4위 자리를 지켰지만 묀헨글라트바흐(승점42)와 볼프스부르크, 마인츠(이상 승점41)의 거센 추격을 허용할 위기에 놓였다.

레버쿠젠은 경기 시작 13분 만에 수비수 로베르토 힐베르트의 핸들링 파울로 페널티킥 허용, 세야드 살리호비치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선제골과 함께 주도권을 내준 레버쿠젠이지만 전반 39분 키슬링의 동점골으로 분위기 전환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원정팀 호펜하임은 전반 40분 추가 골을 넣으며 다시 경기를 앞섰다. 역습 상황에서 피르미누가 내준 공을 따라 들어간 케빈 폴란트가 수비수를 가볍게 따돌린 뒤 왼발로 멀찌감치 찬 공이 그대로 레버쿠젠의 골대 안으로 향했다.

승리가 절실했던 레버쿠젠도 후반 9분 세트피스에서 시작된 공격 기회를 살려 두 번째 동점을 만들었다. 프리킥 상황에서 골키퍼가 선방했지만 이 공을 잡은 라스 벤더가 발뒤꿈치로 패스했고, 지몬 롤페스가 상대 문전에서 몸을 돌리면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레버쿠젠의 끈질긴 노력에도 승리의 여신은 끝내 호펜하임의 편이었다. 2-2 팽팽한 균형이 이어진 후반 44분. 호펜하임은 최전방 공격수 앙소니 모데스트가 오른쪽 측면에서 낮게 올라온 공을 논스톱 슈팅으로 레버쿠젠의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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