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지하철 성범죄 20% 늘었다

1천26건…여성부·경찰 성범죄 예방 캠페인

지난해 서울 지하철의 성범죄 발생이 크게 늘면서 1천 건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여성가족부와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2013년 서울 지하철의 성범죄 발생 건수가 2012년의 848건보다 20.1% 증가한 1천26건으로 파악됐다고 25일 밝혔다.

검거된 지하철 성범죄 피의자는 952명으로 19.0% 늘었다.

성범죄 발생 비중을 시간대별로 보면 출근시간대인 오전 8∼10시가 28.0%로 가장 많았고, 퇴근 시간대인 오후 6∼8시 23.5%, 오후 4∼6시 11.3%, 밤 10∼12시 9.3% 순이었다.


노선별로는 지하철 2호선이 33.9%, 4호선 18.3%, 1호선 17.5%, 7호선 12.0%, 3호선 7.4%였다.

시기별로는 날씨가 추운 1∼3월 128건이었던 지하철 성범죄는 4∼6월 422건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여성부와 경찰, 서울메트로는 오는 26일 하루 중 성범죄가 가장 많은 출근 시간대에 주요 지하철역 15곳에서 성추행 예방을 위한 합동 캠페인을 벌인다.

캠페인을 통해 위급 상황에서 쓸 수 있는 호신용 호루라기 6천개와 성추행 범죄 대처 요령 등을 담은 홍보물을 나눠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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