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S5 27일 조기 출시…출고가 86만8천원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5가 당초 알려진 글로벌 출시일보다 보름가량 앞선 27일 출시될 예정이다.


25일 통신·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글로벌 출시일인 다음 달 11일에 앞서 갤럭시S5를 27일 국내 시장에 내놓는다.

양사는 출시일자 협의 과정에서 일부 견해차를 보이기도 했으나 결과적으로 갤럭시S5는 27일 출시가 확정적인 분위기다.

이는 SK텔레콤의 영업정지가 다음 달 5일부터 시작된다는 점을 고려한 결과로 보인다.

국내 이동통신시장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은 다음 달 5일부터 영업정지에 들어가기에 앞서 고객을 최대한 확보하려는 전략에서 삼성전자측에 갤럭시S5의 조기 출시를 요청해 왔고, 삼성전자측도 결국에는 이를 수용키로 한것으로 보인다.

다만 삼성전자가 이동통신사로 출고할 갤럭시S5는 아직 초도 물량에 불과하기 때문에 조기 출시되더라도 실제 제품을 접할 수 있는 지역은 서울 등 일부 지역에 한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KT[030200]와 LG유플러스[032640](U+)는 영업정지 중이지만 갤럭시S5가 조기 출시된다면 파손·분실 제품이나 2년 이상 사용한 제품의 기기변경으로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

갤럭시S5의 출고가는 86만8천원으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대만지역 가격인 80만원과 견줘 다소 높은 것이다. 국가별 가격 격차는 세금의 차이와 배터리 2개 지급, 외장형 DMB 안테나 지급 등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S5가 조기 출시를 사실상 확정지음에 따라 삼성 기어2, 삼성 기어2 네오, 삼성 기어 피트 등 스마트 손목시계의 출시일도 조금씩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초기 출시되는 갤럭시S5는 심박센서 기능을 비활성화한 상태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현행법상 심박센서가 장착된 기기는 의료기기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갤럭시S5는 관련 허가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식약처는 최근 운동·레저용 심박센서를 장착한 기기에 대해서는 의료기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되도록 하는 '의료기기 품목 및 품목별 등급에 관한 규정' 개정 고시안을 행정예고했으나 관련 입법 절차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일단 소프트웨어적으로 심박센서 기능을 막아놓고 추후 법 개정이 완료되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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