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토안보부가 25일(현지시간) 발간한 '미국내 비이민 거주 인구'(Resident Nonimmigrant Population in U.S.)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2년 1월 현재 학업, 외교, 임시근로 등의 목적으로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은 총 187만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전년의 191만명에 비해 2.1% 줄어든 수치이나 지난 2008년(183만명)보다는 다소 많은 것이다.
국가별로는 인도 국민이 43만명(23.0%)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21만명·11.2%)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은 14만명(7.5%)으로 전년도(15만명)보다 다소 줄었으나 세계 3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캐나다(11만명), 멕시코(10만명), 일본(9만명), 영국·사우디아라비아(각 5만명), 독일·프랑스(각 4만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거주 목적별로는 임시근로자가 84만명으로 전체의 45%를 차지했고, 학생(72만명·38%), 교환방문자(23만명·12%), 외교관 및 정부대표(8만명·4%) 등이었다.
그러나 한국 국민의 경우 학생이 10만명에 달해 전체의 67%에 달했으며, 임시근로자와 교환방문자가 각각 3만명 수준인 것으로 추산됐다. 인도 출신은 임시근로자가 전체의 75%, 중국은 학생이 73%로 각각 조사됐다.
보고서는 "이번에 발표한 비이민 거주인구 통계는 지난 2011년 7월부터 2012년 6월까지 1년간 인구의 평균치를 추산해서 2012년 1월 1일 현재를 기준으로 내놓은 것"이라면서 "아시아국가 출신이 절반 가량(98만명)에 달해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설명했다.
또 성별로는 남성이 103만명으로 여성(80만명)보다 많았고 연령별로는 18~34세의 청장년층이 전체의 65.8%에 달했으며, 미국 내 거주지로는 캘리포니아주(27만명)가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비이민 거주인구는 특정한 목적으로 미국에 임시 거주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은 외국인을 뜻하며, 관광객이나 출장자 등은 포함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