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 지역에 익명의 남성이 나타나 사람들에게 50달러(약 5만3천원), 100달러(약 10만7천원) 등 돈을 나눠줬다.
수십여명의 시민들이 그에게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숲에서 살면서 수입의 1%를 사람들과 나누는 것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알려져 일명 '로빈 후드'라 불렸다.
며칠후 그는 리차드 라이트라는 남성으로 알려졌다.
라이트에 관한 신고를 받은 경찰은 운전 중이던 라이트의 차를 세우고 정신 감정을 위해 그를 정신병원으로 데려갔다. 라이트는 퀸엘리자베스 병원 정신병동에 수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리앤 버틀러 경사는 "경찰은 정신과 의사에게 추가 검사를 위해 그 남성이 병원에 가야한다고 결론내렸다"며 "그가 범행을 저지른 것은 아니기 때문에 체포되거나 기소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라이트의 딸 첼시는 페이스북에 부친의 사진을 올리고 경찰과 병원 측의 대응이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그녀는 부친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돈을 나눠줬다며 "아빠는 그 돈을 모으기 위해 열심히 일했다"고 말했다.
지난 24일 페이스북에는 '리차드 라이트를 풀어주라'는 페이지가 개설돼 현재 3천600여명이 모여 라이트를 풀어주라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