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노동미사일 발사, 안보리 결의 위반"…유엔 추가제재 나서나


김민석 대변인 윤성호 기자/자료사진
정부는 북한의 노동미사일 추정 탄도미사일 발사를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규정하고 유엔 대북제재 강화를 요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6일 브리핑에서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명백히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며 대한민국과 국제사회에 대한 엄중한 도발"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미사일 발사는 핵안보정상회의와 한중,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북핵 불용원칙을 표명한 데 대한 반발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연례적인 한미연합 독수리 훈련에 대한 반발 및 탄도미사일 발사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김민석 대변인은 "북한의 반복적인 도발적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우리 군은 현재 북한의 추가 발사 가능성에 대해 감시를 강화하고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앞서 북한은 26일 새벽 평양 북방에서 동해 쪽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오전 2시35분과 45분에 평양 북방 평안남도 숙천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 씩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미사일은 650㎞를 날아가 동해상에 떨어졌다.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은 노동계열의 탄도미사일로 추정되고 있다.

노동미사일은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고 사거리가 1천300㎞에 이른다.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은 이동식 차량에 탑재해 발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달부터 300mm 신형 방사포와 스커드 미사일, 프로그 로켓 등을 잇따라 발사하면서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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