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 "크림내 우크라 군부대 완전 접수했다"

우크라 군인·가족 6천500명 본토 이동…1만2천여명 크림 잔류

러시아군이 26일(현지시간) 자국으로 병합한 크림 공화국 내 모든 우크라이나 군부대를 완전히 접수했다.


러시아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합참의장)은 이날 "크림 내 모든 우크라이나 군부대와 시설 193곳을 완전 접수하고 부대 자산 점검과 병력 이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 우크라이나 군 당국과의 합의에 따라 이날부터 크림을 떠나길 원하는 우크라이나 군인과 가족의 수송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고리 테뉴흐 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전날 자진 사퇴를 앞두고 한 의회 연설에서 "크림 주둔 우크라이나 군인과 가족 1만8천800명 가운데 6천500명이 우크라이나로 돌아오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고했다.

한편 크림 내 우크라이나 육군뿐 아니라 해군도 25일 러시아군에 완전히 장악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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