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절반, 화장품 30개 이상 사용"

보건산업진흥원, '화장품 제조·유통 실태조사' 보고서

우리나라 여성의 절반은 30개 이상의 화장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최근 펴낸 '화장품 제조·유통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 1천 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조사에서, 사용하고 있는 화장품 개수를 묻는 질문에 여성의 경우 '30∼50개'라는 응답이 26.9%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개 이상'이라는 응답이 21.7%로 뒤를 이어, 전체 여성의 절반에 가까운 48.6%가 30개 이상의 화장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남성의 경우 '10∼20개'가 33.0%, '5∼10개'가 32.6%, '5개 미만'이 18.0%로 절반 이상이 10개 미만의 화장품을 사용하고 있었다.

이번 조사에는 스킨, 로션 등 기초 화장품과 색조 화장품 외에 샴푸, 린스, 염색약, 보디클렌저, 매니큐어, 향수 등이 모두 포함됐다.

화장품의 유형별로는 '기초 화장용 제품류'의 사용 개수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전체 응답자의 23.6%가 11개 이상의 기초 화장품을 사용한다고 답했고 '눈화장용 제품류'와 '색조 화장품 제품류'는 5∼10개 사용한다는 응답이 각각 35.0%, 38.2%였다.

반면 '두발 염색용 제품류', '체취 방지용 제품류'는 대부분이 1개씩만 사용하고 있었다.

화장품을 주로 구입하는 장소로는 '대형마트'가 25.3%로 가장 많았고 '브랜드숍'(21.8%), '통신판매/전자상거래'(12.5%)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화장품 사용자 중 18.7%가 사용 과정에서 문제나 부작용을 경험한 적 있다고 답했다. 특히 '두발 염색용 제품류'를 사용한 소비자의 34.5%가 제품상의 문제나 부작용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 유형별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도 '두발 염색용 제품류'의 만족도가 61.2점으로 가장 낮았다. 반면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은 향수 등 '방향용 제품류'(70.8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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