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230만건 개인정보 유통업자, 디도스 공격도 알선

개인정보 1천230만 건을 유통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줬던 40대가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도 알선해 성사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지검 동부지청 형사1부(박장우 부장검사)는 문모(44)씨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문씨는 2012년 12월부터 지난 1월 23일까지 62차례에 걸쳐 공익근무요원 고모(22)씨,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A씨 등 5명과 이동통신사, 금융기관 등의 고객정보 1천230만여 건을 주고받은 혐의다.

문씨는 또 지난 1월 25일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B씨로부터 모 불법 도박 사이트에 디도스 공격을 해달라는 주문을 받아 역시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C씨에게 의뢰해 C씨가 이 사이트를 공격, 2시간가량 접속할 수 없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과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 남부경찰서는 인터폴을 통해 중국 사법당국에 A씨와 C씨의 신원파악, 개인정보 입수경위, 디도스 공격 루트 등을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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