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세 지속…금값은 6주만에 1,300선 붕괴

27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 경제성장률의 상향 수정과 지정학적 요인 등으로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02달러(1%) 오른 배럴당 101.28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마감 기준으로 최근 3주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73센트(0.68%) 뛴 배럴당 107.76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확정치)이 2.6%(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지난달 발표된 수정치 2.4%보다 높은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예측치(2.7%)에는 못 미치쳤다는 점에서 시장은 썩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것으로 평가했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1만건 줄어든 31만1천건으로 4개월 만에 가장 적었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는 크게 늘었지만 휘발유는 전문가 예상치보다 큰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러시아와 서방의 긴장은 다시 고조되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국경 근처에서 병력을 다시 늘렸고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도 동유럽에서 군사력을 증강할 태세다.

리비아와 나이지리아에서는 반군의 유전시설 점거와 송유관 파손 사고 등으로 정상적인 원유 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금값은 달러화의 강세 등이 부담으로 작용해 6주만에 다시 1,300선 아래로 미끄러졌다.

4월물 금은 전날보다 8.7달러(0.7%) 내린 온스당 1,294.70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폐장가 기준으로 지난달 11일 이래 가장 낮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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