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 아들 슈퍼영웅 만든 애니메이션 전문가父 '최고네'

갈고리총으로 천장에 매달린 제임스(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미국 애니메이션 제작사 드림웍스의 영상 전문가가 3살 아들의 상상력을 이용해 만든 슈퍼영웅 영상 시리즈가 눈길을 끌고 있다고 지난 27일 미국 매체 뉴욕데일리뉴스가 소개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에 살고 있는 애니메이션 전문가 다니엘 하시모토는 자신의 재능을 사용해 아들 제임스(3)를 초능력을 가진 슈퍼영웅으로 만들어줬다.


제임스의 상상력을 이용해 영상 속에서 현실로 만들어준 것. 10초대로 짧게 편집돼 만들어진 이 영상들은 유튜브를 통해 해외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영상 속 제임스는 레고로 만든 비행기가 날아올라 창밖으로 날아가게 만들기도 하고, 로켓처럼 생긴 패스트푸드점 놀이방 시설이 발사되게도 한다.

광선검을 든 제임스(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대형마트 장난감 코너에서 제임스가 광선검을 가지고 노는 영상도 눈길을 끈다.

'그래플링건(갈고리총)'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제임스는 배트맨 의상을 입고 등장한다.

아빠가 "무엇을 가지고 있니?"라고 묻자 아이는 소파에 기어오르며 "그래플건을 가지고 있어요"라고 답했다.

다니엘은 "좋은데~"라며 "어떻게 쓰는지 알지?"라고 물었다.

소파에 올라선 제임스는 높은 천장을 향해 총을 발사했고, 순식간에 갈고리 총은 천장에 박혔다. 줄이 당겨지면서 천장에 매달리게 된 아이는 발을 버둥거리며 "내려가고 싶어"라고 말했다.

수십년간 드림웍스사에서 특수효과 영상 전문가로 일한 다니엘은 영화 '쿵푸판다2' '드래곤 길들이기' 등 제작에 참여했다.

주방에 있던 아이가 아이언맨 흉내를 내는 것을 보고 처음 제임스를 위한 슈퍼영웅 영상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한 다니엘은 "아이가 정말 재미있고 상상력이 풍부해서 이런 영상들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제임스는 TV나 영화를 잘 보지 않는다"며 "우리는 하루종일 게임을 엄청나게 한다"고 설명했다.

아빠가 만들어준 영상을 처음 본 제임스는 깜짝 놀라 "내가 진짜 이런 것을 했나요?"라고 물어봤다고.

이 영상들 때문에 뉴욕에 있는 기자에게 연락이 올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는 다니엘은 "내 작은 취미가 다른 사람들을 즐겁게 할 수 있다는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

모친 맨디 리차드빌은 "난 영상들이 정말 재미있다"며 "아이가 노는 동안 남편이 제임스를 촬영하는 것을 보는 것은 너무 귀엽다"고 말했다.

해외누리꾼들은 '본 중 최고네' '당신의 영상은 놀랍다' '소중한 영상들이네' '잘 편집했다' '세상에는 이런 것들이 더 많이 필요하다' '당신이 사용하는 소프트웨어가 무엇인지 알려달라' '운좋은 아이' '우리 엄마는 이것이 진짜인줄 아신다' '진짜같네' '나도 해달라' 등 댓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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