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 김성균 "개막전 시구, 심장이 터질 것 같네요"

'삼천포로 빠지나요?' 배구 김성균이 29일 삼성-KIA의 2014 프로야구 공식 개막전에서 시구를 하고 있다.(대구=삼성 라이온즈)
○…29일 삼성-KIA의 프로야구 공식 개막전은 배우 김성균이 시구자로 나섰다. 드라마 '응답하라 1994'의 삼천포 역과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서 조직 폭력배 두목 하정우의 오른팔 역할로 이름을 알렸다.

김성균은 "대구가 고향인데 삼성 개막전 시구자로 나오게 돼 심장이 터질 것 같다"며 벅찬 소감을 밝혔다. 마운드에 오른 김성균은 타석에 있던 KIA 이대형의 머리를 맞힐 듯한 시구로 웃음을 샀다.

삼성 관계자는 "김성균이 이날 경기가 비로 취소돼도 30일 시구를 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고 귀띔했다.


○…삼성 포수 진갑용(40)이 오른 팔꿈치 수술을 받는다. 인대를 건드려 통증을 유발하는 뼛조각을 제거하는 것이다.

류중일 감독은 경기 전 "진갑용이 곧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며 "복귀까지는 3∼4개월 정도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경과를 지켜보고, 베테랑 포수가 필요한 포스트시즌 활용 여부를 고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갑용은 지난 시즌 뒤 코치 제의를 받았으나 현역 연장 의지를 보여 지난해 4억 원에서 1억5000만 원 깎인 연봉으로 계약했다. 삼성은 이지영과 이흥련으로 시즌을 치를 계획이다.

삼성 관계자는 "진갑용의 수술 날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아마 일본에서 받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대구구장은 1만 명 만원 관중을 이뤘다. 삼성 관계자는 "2000년부터 홈 개막전 15년 연속 매진"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오는 2016년부터는 새 구장으로 이사한다. 수성구 연호동 대구도시철도 2호선 대공원역 부근에 고정 관람석 2만4000석 규모의 야구장이 건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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