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말레이 실종기 수색 해역서 부유물 발견"(종합)

호주 "수색 선박, 부유물 회수…실종기 관련여부 확인 안돼"

말레이시아항공 실종 여객기(MH370) 수색에 나선 호주, 뉴질랜드 공군이 호주 서쪽 해역에서 일부 물체를 발견한 데 이어 중국 공군기도 29일 부근 해역에서 부유물을 목격했지만 별다른 성과없이 수색을 마무리했다.

또 중국과 호주 수색 선박들은 이날 해상에서 몇가지 부유 물체들을 건져올렸지만 그것이 실종기와 관련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신화통신과 AP통신 등은 중국 공군기 1대가 이날 호주 서쪽 해역에서 실종 여객기의 기체 잔해일 가능성이 있는 일부 부유물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최근 새로 설정된 수색 구역을 비행하던 중국 공군의 일류신 IL-76기가 고도 300m 상공에서 각각 흰색과 붉은색, 오렌지 색의 부유물 3점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실종 여객기의 외부는 흰색과 붉은색, 회색, 파란색이다.


이날 부유물이 발견된 해역은 호주 퍼스에서 서쪽으로 약 1천868㎞ 떨어진 곳으로 파악됐다.

이와 별도로 중국의 하이쉰 01호와 호주의 HMAS 석세스호 등 2척의 수색 선박들은 이날 수색 해역에서 부유물들을 회수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그중 어떤 것도 실종기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호주해상안전청(AMSA)이 밝혔다.

이에 앞서 인공위성 자료분석 결과 수색 구역이 일부 수정돼 머지않아 실종기 잔해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수색구역 남쪽에 발달한 한랭전선의 영향으로 구름이 낮게 낀 데다 비가 내리고 높이 2m의 파도까지 일어 부유물 확인작업에 차질이 예상된다. 수색 구역 부근의 기상은 30일 다소 나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또 이날 수색 해역에 호주의 소형 구축함 HMAS 투움바호 등 선박 5척이 추가로 투입돼 수색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히샤무딘 후세인 말레이시아 교통장관은 "혹시라도 생존해 있을지 모르는" 탑승자들을 찾기 위한 수색활동을 계속할 방침임을 거듭 확인했다.

그는 이날 실종 여객기 탑승자·승무원 친지들을 위로방문한 자리에서 "아무리 확률이 낮을지라도 희망을 잃지 않고 수색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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