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발트 3국에 군사지원 준비 완료"

발트 3국 '우크라 공포' 진정시키는 목적

독일은 옛 소련에서 분리 독립한 발트해 3개국이 러시아의 크림 반도 합병으로 생긴 '공포'에서 벗어나 안심하도록 군사 지원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독일 주간지 슈피겔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 국방부는 최대 6대의 전투기를 보내 발트 국가 상공에서 작전을 펼 수 있고, 해군 함정도 보낼 준비를 마쳤다고 슈피겔은 전했다.

이런 계획은 내달 1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나토 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독일 외교부도 "필요하다면 독일이 나토 동맹국 지역에서 한층 강화된 정례 작전에 참여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발트 3국은 최근 러시아계 주민이 다수인 우크라이나 크림 자치공화국이 주민투표를 거쳐 일사천리로 러시아 연방의 일원이 되자 비슷한 일이 생길까 봐 크게 우려하고 있다.

발트 3국은 1990년대 초 소련에서 분리 독립하고 나서 2004년 나토 회원국이 됐다.

앞서 이달 초 미국의 조 바이든 부통령은 이들 발트 3국을 안심시키기 위해 미국이 병력을 파견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미국은 F-15 전투기 6대를 보내 나토 훈련에 참가토록 했으며, 영국과 덴마크, 프랑스 등도 전투기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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