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69%, 한일정상 헤이그회담 긍정평가"<日신문>

집단자위권 용인 반대가 우세…"소비증세후 소비줄일 것" 67%

지난 2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첫 회담을 가진데 대해 일본인 69%가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31일 보도했다.


마이니치가 지난 29∼30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회담을 평가(가치있는 것으로 간주한다는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69%가 '평가한다'고 답했고, '평가하지 않는다'는 답은 26%에 그쳤다. 성별별로는 남성 응답자의 64%, 여성 응답자의 73%가 각각 '평가한다'고 밝혔다.

또 현행 헌법해석상 불가능하게 돼 있는 집단 자위권 행사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57%가 '좋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좋다고 생각한다'는 답은 37%에 머물렀다.

헌법해석 변경을 통해 집단 자위권 행사가 가능하게끔 하려는 아베 총리의 추진 방식에 대해서는 반대 64%에 찬성 30%로, 더욱 여론이 좋지 않았다.

아울러 4월1일자로 소비세율이 인상(5→8%)되면 가계 소비를 억제할 생각인지를 묻는 질문에 67%가 '그렇게 생각한다'고 응답,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31%)는 답보다 배 이상 많았다.

소비세율 인상이 경기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48%가 '일시적일 것'으로 전망했고, 7%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오랫동안 영향이 지속할 것'이라는 응답은 41%였다.

1년 전에 비해 경기가 좋아졌다고 실감하느냐는 질문에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답이 71%로 '실감하고 있다'(26%)는 응답을 크게 상회했다. 그럼에도 아베 총리의 경제정책에 대해서는 '기대한다'는 답이 54%로, '기대하지 않는다'(42%)는 답보다 많았다.

아베 내각 지지율은 55%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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