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관에서 살아있는 근육 만들어<美연구팀>

미국 연구팀이 시험관에서 살아있는 근육을 만들어 쥐에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

미국 듀크 대학 생의학공학교수 네나드 버삭 박사는 수축성 근섬유와 근육줄기세포(위성세포)를 이용, 온전한 모양과 기능을 지닌 근육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영국의 BBC 뉴스 인터넷판 등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근육 위성세포(satelite cell)란 근육이 손상되었을 때만 활동하는 예비세포로 줄기세포의 기능을 수행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근육을 전기펄스로 자극한 결과 지금까지 만들어진 그 어떤 근육보다 10배 이상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버삭 박사는 밝혔다.

이 근육은 또 뱀독으로 손상시키자 스스로 재생하는 능력이 있음을 보여주었다.

버삭 박사는 쥐의 등에 작은 틈새를 만들어 이 근육을 심고 그 위에 유리판을 덮어 2주일 동안 이틀에 한 번씩 이 유리창을 통해 심어진 근육의 움직임을 영상으로 관찰했다.

그 결과 근육섬유에 새로운 혈관이 만들어지면서 원래의 주변 근육과 똑같은 수축력을 나타내는 것을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었다.

자연 근육과 똑같은 수축력을 지닌 근육이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것은 처음이라고 버삭 박사는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최신호(3월31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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