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정부 "인명·시설 피해 아직 보고 안 돼"

美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 "페루·에콰도르 등 중남미 전역 쓰나미위험"

칠레 해안 인근 태평양에서 규모 8.2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생긴 쓰나미가 일부 지역을 강타했지만 아직 인명 피해는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칠레 정부는 1일 오후(현지시간) 북부 해안 인근 태평양에서 규모 8.2의 강진이 발생해 쓰나미(지진해일) 피해가 우려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인명이나 시설의 피해는 보고받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마흐무드 알레우이 내무장관은 "해안지대 전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대피를 요청했다"며 "심각한 가옥 피해나 다친 사람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칠레 해군은 지진 발생 45분 만에 첫 쓰나미가 이미 칠레 북부 해안 지역 일부를 덮쳤다고 확인했다.

칠레의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대피령을 듣고 거리로 쏟아져나온 주민들의 사진 등이 확산하고 있다.

칠레와 인근한 페루의 민방위 당국은 남부 해안지역에서 대피가 진행 중이며 특별한 인적·물적 피해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페루·에콰도르·콜롬비아·파나마·코스타리카·니카라과도 쓰나미 위험이 있다고는 경고했다.

PTWC는 태평양과 면한 서부 하와이에 쓰나미 경보를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성명에서 전했다. 하와이에 쓰나미가 도달할 경우 이는 현지시간으로 2일 오전 3시24분께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PTWC는 "현재 태평양의 광범위한 지역에서 쓰나미가 발생할 위험성을 추산하고 있으며 하와이가 쓰나미 주의보 또는 경보 상태로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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