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재고 감소에도 하락…금값 6일만에 상승

2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2센트(0.1%) 내린 배럴당 99.62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83센트(0.79%) 내린 배럴당 104.79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전주에 비해 240만배럴 줄었다고 이날 밝혔다.

70만배럴 증가를 점친 전문가들의 예상과 상반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텍사스주의 선박 충돌 사고로 유조선 통행로인 휴스턴 해협이 일시 봉쇄된데 따른 결과일 뿐 수요는 여전히 부진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민간 고용분석업체인 ADP는 3월 민간부문 고용이 19만1천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했다.


전월의 17만8천명(수정치)보다 많지만 경제전문방송 CNBC가 밝힌 시장의 예측치 19만5천명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서방권과 러시아 간의 긴장이 일부 해소되고 있다는 점도 시장 분위기를 무겁게 했다.

전날 악재가 겹치면서 큰폭으로 하락한데 따른 여파도 이어졌다.

지난 1일 WTI는 세계 2위의 원유 소비국인 중국의 지표 부진 등으로 하루 동안 1.8% 떨어졌다.

금값은 5거래일 간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6월물 금은 전날보다 10.80달러(0.8%) 뛴 온스당 1,290.80달러에 장을 마쳤다.

금 가격은 전날까지 5거래일간 2.4% 하락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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