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패 뒤 3연승' 삼성화재, 남자부 7연패 이뤘다

2011~2012시즌부터 통합우승도 3년째

외국인 선수 레오를 앞세운 삼성화재는 2007~2008시즌 이후 7시즌 연속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하며 최강의 자리를 이어갔다.(자료사진=KOVO)
결국 올 시즌도 삼성화재의 통합우승으로 마무리됐다.

삼성화재는 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NH농협 2013~2014’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4차전에서 3-0(25-18 25-22 25-22)으로 승리했다.


삼성화재는 5전3선승제로 치러지는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 패배 후 3연승으로 정규리그에 이어 통합우승에 성공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2007~2008시즌부터 7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최후의 승자로 자리했다.

외국인 선수 레오가 변함없는 맹활약으로 양 팀 최다인 30득점으로 삼성화재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선규(8득점)와 박철우(7득점)도 승부처마다 결정적인 활약으로 힘을 보탰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19득점으로 충분히 제 몫을 했다. 하지만 몸 상태가 온전치 않은 외국인 선수 아가메즈(14득점)의 부진이 뼈 아팠다. 더욱이 이 경기 역시 블로킹(5-11)과 범실(22-15)에서 모두 상대에 뒤졌다.

벼랑 끝에 몰린 현대캐피탈과 우승을 확정하려는 삼성화재는 첫 세트 중반까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하지만 14-14에서 발생한 양 팀 선수의 언쟁 이후 삼성화재가 경기 분위기를 장악했다.

내리 3점을 가져간 삼성화재가 블로킹의 우위를 앞세워 첫 세트를 가져갔고, 이 경기의 흐름은 그대로 삼성화재로 기울었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 들어 상대의 두 배인 12개의 범실을 기록해 세트 스코어 0-2까지 뒤졌다.

4시즌 만의 챔피언결정전에서 1승 뒤 3연패 위기에 내몰린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 아가메즈를 빼고도 근소한 우세를 이어가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 했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15-17로 뒤진 상황에서 레오의 백어택과 류윤식의 오픈, 상대 범실을 묶어 역전에 성공했고, 현대캐피탈이 다시 아가메즈를 투입했지만 경기는 그대로 3세트에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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