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폭탄테러로 선거관계자 등 3명 숨져

대통령 선거가 실시된 아프가니스탄에서 6일(이하 현지시간) 탈레반이 설치한 것으로 보이는 급조폭발물(IED)이 터져 3명이 사망했다.


아프가니스탄 북부 쿤두즈주(州) 선거업무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 밤 투표 종료 후 이 지역 투표소 4곳의 투표함을 운반하던 자동차가 노변에 매설된 IED 공격을 받았다.

이 사고로 자동차에 탄 선거관계자 2명과 경찰관 1명 등 3명이 목숨을 잃었고, 투표용지도 전부 소실됐다.

앞서 5일에는 남부 자불주 칼라트시에서 IED가 폭발해 경찰관 2명이 숨지고 다른 2명이 부상했다.

또 서부 바드기스주에서는 무장괴한 공격으로 유권자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쳤다.

동부 로가르주의 한 투표소 부근에서도 IED가 터져 유권자 4명이 다쳤다. 인접한 가즈니 외곽에선 로켓 세 발이 날아들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올해 탈레반의 공격은 지난 2009년 대선 때보다는 심하지 않다는 분석이지만, 개표작업에 지장을 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탈레반은 이번 대선이 미국을 배후로 한 사기극이라고 맹비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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