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기구 "北 라선지역에 멸종 위기 철새 서식"'

"북한은 지난 2003년에 라선을 철새보호구로 지정"

북한 라선 지역에 국제적 멸종위기종 등 많은 철새들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엔 산하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ESCAP) 동북아 지역사무소는 "지난 달 26일부터 31일까지 북한 라선 지역에서 철새 탐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이 전했다.


인천에 본부를 둔 이 사무소는 "중국과 러시아 쪽 두만강 삼각주의 철새를 조사한 결과, 라선 지역의 호수와 습지에 일부 국제적 멸종위기종들을 포함한 상당히 많은 수의 물새들에게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 동북아지역사무소는 "추가로 탐사를 진행하면 라선 지역의 철새와 생태계에 대해 더 잘 이해하게 될 것이며, 최종 보고서를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선 지역은 북한에서 철새가 가장 많이 서식하는 지역으로, 북한은 지난 2003년에 라선을 철새보호구로 지정했다.

라선 철새보호구에는 농병아리와 고니, 도요새, 황새, 두루미 등 4-5만 마리의 철새가 모여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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